안녕하세요.
보다 많은 사람들, 특히 아내분들이 보셨으면해서
방탈하고 여기다 올립니다.
저는 24살 여자이구요,
기존 다니던 대학(3년제) 졸업하고, 취직해서 월200씩 벌다가
아는 언니 추천으로 강남의 모던바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알바긴한데 월350~400정도벌음)
모던바는 딱 그냥 말씀드리자면,
남자손님들이 오시면 같이 이야기 하고 이야기 들어드리는,
토크바입니다. (스킨쉽,터치 일절안됨)
만약 강제로 스킨쉽하거나 그러면 블랙먹임.
당연히 건전한 직업이라곤 절대 말 못하지만,
성매매 업소랑은 엄연히 다르다할수있음.
여기서 일한지 3개월째.....
저는 남자들을 더이상 믿을 수 없게되었고, 남친도 일절 못사귀게됨
이유는?
결혼한 남자들, 즉 유부남들이 정말 많이옴.
물론 비혼인들도 많이오긴함
나이대는 보통
30초중반~40대후반
손님이 오면 이야기를 들어주고 술 따라주고 그냥 이야기하는데,
나이도 많은 아재들이 늘 번호를 물어봄.
근데 우리 가게 특성상, 2차는 금지되어있지만
손님 유지를 위해 카톡아이디는 알려줘도됨.
그리고 카톡아이디 교환 후 프로필을 보면......
동현이아빠 < 이런걸로 이름 되어있다던지
(프사는 자기가 애기안고 같이찍은사진)
이름은 지이름으로되있는데 프사는 아기사진 ㅋㅋㅋㅋㅋ
글고 간혹 아내사진해놓는사람도 있는데..ㅋㅋㅋㅋ양심이 있는지?
결혼을 하셨으면서 왜 나한테 번호를 물어볼까?
답은하나겠지.
"나랑 자고싶어서"
물론 절~~~~대 무슨 일이있어도,
돈을 얼마나 많이 받아도 나는 그런짓은 안함.
간혹 20대 후반정도 남자들도 오는데, 얘네는 보통 솔로가많은데
가끔또 여친 있는놈들이 와서 번호물어봄ㅋ
친추해보면 프사가 지여친되있고, 대화명은 '평생함께' 이딴거..
그리고 앞서 말했던 유부남들이랑 톡을하면,
대부분 저녁~밤쯤에 일끝났다면서 나한테
"뭐해?나 일끝났어ㅎ"
"오늘 나 집 안들어갈건데 같이있을래?"
"오늘은 너 일끝나고 둘이서 심야 데이트할까?"
등등..ㅋㅋㅋㅋㅋㅋ
아내도있는것들이 아주가관임,
근데 내가 거기다가대고, 아내도 있으신데 왜그래요? 라고하면안됨.. 손님이 빡쳐서 바에다가 말하면 난 짤리니까..ㅠㅠㅠ
가끔은 선물사주는 남자들도 꽤있음,
스와로브스키 목걸이, 맥립스틱, 헤라화장품 등등
완전 비싼건 아니지만 중고가?정도 선물들을 사줌.
나한테 사주지말고 니들 여친/아내한테나 사줘라..
받기도싫음 진심으로......
여튼 이글을 쓰게된계기는,
이글을 읽으시고 많은사람들이
남친/남편을 의심하라는건 아니지만
약간의 경계심을 갖고, 조금이라도 수상하면 그걸잡기바라는거임
나도 솔직히 여친.아내없는 솔로남들한테는 죄책감없는데
유부남들이랑 얘기하거나 선물받을땐
아내분한테 개미안함;; 글고 까발려드리고싶음 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내가 옳은 직업을 갖고있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당연히 터치없고 2차없어도 밤일은 밤일이니까)
약간의 현실을 알려드리고싶었음......
일단 나는 이 일을 하면서 남자를 더욱 못믿게되었고,
겨우3개월일했지만 그만두고싶음....(오직돈벌기위해 하는거임)
여튼 긴글읽느라 수고하셨구,
꼭 저런쓰레기들만 있는건아니지만, 혹시 저런쓰레기들이 내남친,내남편일수 있으니까 그남자들이 100퍼센트 믿을사람이 아니라며, 조금은 경계하고 삽시다ㅠㅠ